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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이야기

kbs 파업? 민간인 사찰? 4대강 살리기? 분노하지 마세요.

점점 내 마음이 화로 가득찹니다.





요즘은 4대강에 대해 각종 소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4대강만이 아니라 kbs 파업, 수신료 인상, 민간인 사찰... 계속되는 천안함. 저는 의혹이 생깁니다. 이게 정부가 노리는 바일까?
4대강에 대해서 시민단체들이 뭉치지 않는다고 씁쓸해 하던 시민 활동가가 생각납니다. 시민단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다들 정신이 없답니다. 정부의 위기창조능력이 뛰어나서 여기 저기서 봇물 터지듯 뉴스가 쏟아집니다. 인권침해 막으랴, 천안함 진상조사하랴, 환경 살리랴... 덕분에 공부를 많이 합니다. 저는 이제 환경 관련 법, 생물, 생태... 왠만한건 알았습니다. ^^;;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벌써 보 공정률이 36%라는 소식에는 더 초초해집니다. 일일이 반응하다보면 지치기도 합니다. 화를 내고 분통이 터지면 제가 더 피곤합니다. =_=;; 문득, 정부가 나를 헤집어 놓는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어,,, 나 말려들고 있는건가?'


내 인격을 깍아내릴 기회를 주지 않겠습니다.


영상으로 보기 >> 호빵 블로그 http://v.daum.net/link/8010265


흑인 생물학자 중에 땅콩박사라는 별명을 가진 워싱턴 카바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4-50년대 활동하던 사람인데, 그 시대에 흑인이 대학교수였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젊은 시절 . 백인들을 향해서 노트에 기록한 게 있습니다. "나는 너희들이 나를 자극해서, 내가 화를 내고 분노함으로써 나의 인격을 깎아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겠다.“

이현주 목사님의 강의에서 이 사실을 알고나서 불안했던 마음이 싹 내려갔습니다. 정부는 우리를 자극해서 점점 인격을 깍아내리고, 자신들과 같이 만드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원하는데로 살아주고 싶지 않네요. 잠시 숨을 돌리고 생각합니다. 내가 늘 생각하고 유지해야하는건 이런 사실에 시시콜콜 화내는 것이 아니라 행복, 평화, 안정, 희망... 긍정이라는 걸.  

많은 활동가들이나 블로거들의 글을 접하면 그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세상이 돈과 경제만 바라보고 향해가는데 아직 작고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는 모습에 저도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종종 희망보다는 절망, 분노, 화가 가득찬 것을 봅니다. 분노하는 적들에게 용서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아닌 때릴 수만 있다면 가만안두겠다는 느낌입니다.

절망하지 마세요. 안될 일은 안되게 되어있으니깐요.



"이 일도 크게 보면 절망적인 사건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보를 쌓는다고 한 들 사람이 강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강은 안 흐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푸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안 되는 일에서 손을 떼고 할 수 있는 일에 손을 대는 사람들에 의해 문제가 풀어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이란 것이 소중하구나 라는 게 깨달아지리라 봅니다. 자연은 존경하고 공경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 후손들이 알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흑인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많은 고통 끝에 피부색에 관계없이 사람은 똑같다는 걸 알게 된 것처럼,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시려고 큰 보살님이 정권을 잡아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 4대강 살리기라는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있는데, 터무니없다는 건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4대강 살리기는 나빠서가 아니라 불가능해서 나쁜 것입니다. 히틀러가 유대 인종을 싹 없애서 인류를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그건 나쁘다기보다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일본이 우리를 합병해서 아시아를 잘 살게 만들겠다는 것도 안 되는 일입니다. 꼭 안 되는 일을 가지고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만듭니다."

우리는 강을 이길 수 없습니다. 강은 이기고 지고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기대어 쉬는 어머니 품입니다. 우린 어머니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철없는 자식일까요? 언제쯤 철들어 어머니의 가슴에 쌓인 한을 녹여드릴까요.

시시콜콜 대응하기 싫지만 한가지는 말하고 싶네요. 요즘 정부는 4대강 여론전을 하면서 신문광고를 하고있습니다. 이미 36%했으니 멈출 수 없다면서요. 이게 왠 자다가 하이킥할 소리. 100%하고 원상복귀하느니 36%하고 원상복귀가 더 쉽지 않을까요? 우린 언젠가는 강을 돌려놓을 겁니다. 다만 얼만큼 걸리냐의 문제이지요.

안될 일은 안되게 되어있고 될 일은 되게 되어있습니다. ^^



모든 공격에도 막아내고 말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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