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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이야기

새만금에서 보는 4대강 사업의 미래

새만금에서 보는 4대강 사업의 미래

미국에 무기상들이 있다면 우리에겐 토건 마피아가 있다. 생명의 권리, 자유와 상관없이 토건세력에 의해 우리 생명은 점점 죽어가고 오염된다. 

4대강 사업의 선배, 새만금 사업이 있다. 비슷한 과정을 먼저 밟았다. 우리 나라에 농지가 없어서 농지를 만든다고 세계 4대 갯벌을 간척했다. 당시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 환경단체들이 나섰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지지율을 위해 했지만 정작 지지율관 상관 없이 되버리고 지지부진하게 19년만에 공사는 끝났다.
닮은 꼴에 형님이다. 4대강은 환경을 위해서 한다고 하고 거짓말이 들통나니 경제를 위해서 한다고 하고 경제도 들통나니 주민들이 원해서 한다고 한다.
 

새만금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자연의 아픔, 다음세대의 유산의 죽음은 온데간데 없다. 그저 세계 제일의 방파제라는 명찰을 달고 명품 새만금되려한다.  파워블로거들을 매수해서 새만금을 홍보하고 있다. 자전거 대회도 하고.

4대강에도 자전거 도로가 생길 예정이다. 그런 다음 자전거 대회를 열겠지. 사람들은 지역주민과는 아랑곳없이 자전거를 타고
"정말 아름답네요. 4대강 사업하길 잘했어요." 말하고 더이상 농민이 아닌 김밥파는 아주머니가 된 지역주민에게서 천원짜리 김밥을 사고 쓰레기를 버리고 유유히 서울로 올라올겠지.


▲새만금 간척 이후 갈곳없어진 모래들은 인근 지역으로 가 또다른 자연파괴를 하고 있다.
 서천 해안과 북쪽의 보령 해안에는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유부도. 사진출처 blog.daum.net/kimfrancois

(대통령은 어릴때 자전거 못타서 서러운 기억이 있는걸까? 자전거에 엄청난 집착을 한다. 사람 앉을 자리고 없는 서울 지하철에 자전거 세우는 곳이 한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략 남감.)

명품 한국을 만들기 위해 4대강 주변에 호텔이 생기고 스타벅스가 생길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4대강 주변의 사람들은 터전을 떠나 옆집이 누군지도 모르는 동네로 가서 살게되겠다. 농사말곤 할 줄 아는 게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워낭소리'의 소처럼 일을 그만두곤 삶을 뒷길로 걸어가시겠다.


▲공사 당시의 새만금. 사진 출처 http://blog.daum.net/bando21

김경일 신부님이 말한 새만금의 지금...



▲ 입으신 자켓이 김경일 신부님의 성격을 보여준다.

생명평화 대화마당에 김경일 신부님(대한성공회광주교구)을 모셨다. 신부님은 우리가 매일하는 108배 참회정진을 만든 분이시다. 신기하다. 신부님인데 불교 참회정진을 만드셨다.

"얼마전 새만금 가봤더니 조개껍질들이 공룡처럼 누워있었습니다. 살이 싹 빠져서 하얗게 빛나는 게 아름답다 생각했더니 그게 조개시체라고합니다. 갯벌 그대로 보존만했으면 수십만년이 지나도 계속 먹을 수 있는 건데 거기에 처음에는 농경지를 하겠다고.. 글쎄요 과연 그거를 다 메꿀려고 산을 몇 개나 쏟아 부을지 모를 겁니다. 세계적인 자원을 날려 버렸습니다.

이 새만금에 있는 모든 생명들의 가장들이 자기 가족의 손을 잡고 마지막 죽음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새만금, 4대강에서 죽은 모든 생명들의 죽음의 기운이 우리를 뒤덮고 있가도 생각합니다. 그 강의 생명들이 그렇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기운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4대강이 완공된 후 우리의 미래는?

우리는 무지 바쁘게 될 것이다. 전국의 4대강에 유락시설을 즐기려면 부지런히 돈 벌고 주말에는 4대강 곳곳에 자전거 타고 외식하고 호텔에서 묵기도 해야되니깐.
비싼 세금내고 만들었으니 열심히 사용해야지. 명품 4대강을 위해

그런데
이런 미래. 정말 우리가 원하는 것일까?

+ 우리의 미래를 위해 추천 부탁 합니다. (--) (__) 꾸벅!

+함께 해봅시다. 조계사로 GO GO!

문수스님 추모 49일간의 정진
매일 저녁 7~9시 | 조계사
생명평화를 위한 108배 정진 : 매일 7~8시
생명평화 대화마당 : 매일 8~9시


수 -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목 - 열린 대화마당
금 - 생명평화 콘서트
토 - 문수스님 소신공양 3차 추모제 및 1080배
일 - 생명평화 영화마당